잇토키 오토야의 사랑을 색으로 표현하자면, 초여름에 활짝 핀 탐스러운 장미의 색이었다. 마치 그의 색처럼 빨갛고도 싱그러운 색을 닮은 장미일 것이다. 아마도, 그의 사랑을 이렇게 설명한다면 잇토키 오토야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입을 모아 그렇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랑스럽게 물든 분홍색의 장미가 숨어있었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요루미를 향한 그만의 맹세였다. 나의 사랑은 어느 색이든 변함이 없는 색일 것이라고. 요루미에게 처음으로 꽃을 받은 것은 데뷔 무대를 하는 날이었다. 데뷔를 축하한다며, 자신의 곡을 불러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느릿하게 내민 것은 탐스럽게 핀 빨간 장미들과 하얀 안개꽃으로 장식 된 꽃다발이었다. 긴장으로 차가워진 손으로 얼떨떨하게 그것을 받아들이자 ..
*얀데레 요소가 조금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물학대... ? 묘사는 아니지만 이러한걸 했다, 라는 것만 나옵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보름달이 뜨기 전날 밤과 보름달이 뜨는 밤, 그리고 그 다음날 밤은 나가지 말라는 어른들의 말이 있었다. 굶주린 늑대들이 마을에 내려와 사람을 해친다고, 그들은 항상 말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보름달이 뜰 때쯤의 마을의 밤은 고요하기만했다. 요루미는 얼굴까지 가린 망토를 꼬옥 쥐었다. 괜히 나갔다왔나? 하필 내일까지 끝내야하는 책을, 그만 도서관에 나두고 와버려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을 갔다왔다. 물론 자는 척을 하고 갔다온건 비밀이지만. 도서관에 갈 때는 분명 거리에 사람들이 조금씩 보였는데 지금은 개미 한 마리조차 보이지 않았다. 지금 누군가에게 ..
